소천의 세상사는 이야기

축령산이 부른다

김재선 2019. 3. 25. 17:43

축령산이 부른다

  - 장성군 문화관광해설사 소천 김재선 작-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(010-4609-3352)

 

한국전쟁이 막 끝난 직후


갈가리 찢겨진 삼천리금수강산


조국의 산하는 초토화 된 벌거숭이 민둥산이었다.

 



축령산도 그랬다.


천둥번개 벼락 때리는 전쟁의 포화 속에


한 그루 나무조차 사라진 폐허의 땅 이었다

 



그 때 한 사나이가 있었으니 그 이름 춘원 임종국!


운명처럼 지어진 수풀종자나라


황무지에 편백나무를 심고 가꿨던 30년 세월!



 

오직 하나의 일념으로 애태웠을 당신!


산비탈 오르락내리락 피맺힌 한숨소리


빛 대신 빚만 지고 쓰러진 조림 왕 수목장이 되었다.

 


켜켜이 쌓고 쌓아 거목이 된 산림녹화의 꿈


울울창창 치유의 숲 축령산이 부르노라!


자연의 교향곡 상큼한 힐링 숲으로 오라!

 


삶에 지친 사람들이여!


청량한 숲속의 숨결 따라 우주의 생명력을 느끼며


침묵 속 자박자박 행복한 숲길을 걸어보라!

 


소천선생 나빠요!


이리 좋은 걸 혼자만 즐기셨나요?


움트는 새 봄, 나쁜 놈과 함께 걸어 봐요

 



하하하! 호호호! 하하하!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