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천의 세상사는 이야기

추사 세한도(歲寒圖)와 장성 세한도(歲寒圖)

김재선 2021. 1. 2. 17:30

추사 세한도(歲寒圖)와 장성 세한도(歲寒圖)

 

추사체와 금석문의 대가인 추사(秋史) 김정희의

제주도 유배시절 작품으로 조선조 鮮朝) 최고의

문인화의 걸작이라 칭하는 국보 제180호인 세한도(歲寒圖)!

 

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(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)”

, 추위가 닥친 뒤라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"

 

추사가 제주도 유배시절, 제자였던 역관(譯官) 이상적이

중국의 귀한 서책(書冊)을 유배지까지 찾아와서 갖다 준 것에

감동하여 그려준 세한도(歲寒圖)’

 

사실 그림 자체는 명화로 볼 수 없는 없는 작품이지만

문인화의 핵심인 사의(寫意)가 가장 잘 나타났기에

값을 따질 수 없는 명품이자 국보가 되었답니다.

 

당시 59세의 추사가 귀양살이 중에 그린 세한도(歲寒圖)’ 속의

소나무는 외롭고 고달픈 추사 본인이요

잣나무는 역경 속에 살아있는 올곧은 선비정신의 표현일 터.

 

곰보였던 추사 김정희(秋史 金正喜)33세 때 대과에 급제하

곰보 암행어사가 돼 탐관오리들을 징벌한 일로

훗날 반대파의 표적이 되어 귀양살이 12년을 견뎌야했다.

 

극도의 외로움 속에서 그려낸 수묵화 세한도(歲寒圖)!

한겨울, 초라한 토담집 한 채를 사이에 두고

소나무와 잣나무가 서 있는 풍경이 얼마나 쓸쓸하고 적막한가?

 

여기에 2021년 새해 새아침에 찍은 한 장의 사진

황룡강변의 장성 행복마을 세한도(歲寒圖)’를 보시라!

설한풍(雪寒風), 눈 덮인 대궐집 같은 행복주택을 뒤에 두고

 

럭키-세븐, 일곱 소나무가 드리는 새해 큰 절 받으세요.

소세사이 가족 여러분,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!”

 

) 사진제공: 장성군청 평생교육센터 이지혜 담당.